외교부
대한민국 국민임이 자랑스럽습니다.
비록 세계 속에서 작은 나라지만 분명 강한나라입니다.
이 코너에 글을 올릴 수 있어서 정말 다행합니다.
저는 지난 12월 연말과 새해신년을 걸쳐서 출장을 겸해 가족이 함께 미국을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특히 이번 여행에서 다른 어떤 출장에서 보다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꼈습니다.
먼저 중앙정부와 외교부에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연인즉 지난 1월1일 워싱턴을 경유하여 뉴욕의 작은 호텔에 도착 체크인을 하려하니 아직 시간이 이른 관계로 룸에 정리가 덜되었다고 오후13시 이후에 가능하다고 하여
프론트에다 여러 개의 가방에 각각의 tag을 달고 프론트에 맡겨놓고 볼일을 보고 오후 20시쯤 호텔로 돌아와 보니 큰 가방하나가 없어졌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참으로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가방텍에 텍이 있는데도 분실할 수 있다니…….
호텔 프론트에서는 근무교대로 전근무자의 이니 잘 모른다며 다시 잘 찾아보라고 할뿐 사안의 중대함에 비해 그다지 적극적인 대책도 없이 이리절리 전화질만
하기에 로비에 설치된 CCTV 카메라가 눈에 띄었습니다. 저거구나 저 카메라를 확인하자고 요청하니 보안문제이니 내일 매니저 나오면 보고이후에나 확인할 수 있지
직원들은 임의로 열람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의 최근 선진의식 대중화의 기치는 바로 골든타임과 초동 수사등 초기대응의 중대성을 강조하는데 자꾸만 시간만 흘러가니
찾을 수 없으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만 점점 엄습해 왔습니다. 참 어처구니가 없는 행위와 답변으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습니다. 만약 내가 미국인이었더라면 이 상황에서
이 사람들 과연 이런 식으로 처리 했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었습니다.
여전히 답답하고 어찌할 바를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더욱 분통을 터트리는 일은
직원들은 이 일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자기네들끼리 웃으며 장난치는 겁니다. 이런 모습들에서 더 이상 참는 다는 것은 도저히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까지 생각하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직원 앞에서 폴리스를 불러 달라고 요청하였으나 내일 일이 해결 될 테니 기다려 달라고 했습니다.
도무지 우리나라에서는 있을 수없는 행위들이라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어서 폰으로 911을 눌러 미국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5-10분후 4명의 뉴욕경찰이 호텔에 도착
했습니다. 그때서야 어디서 나타났는지 호텔에 매니저 아닌 책임자가 경찰 앞에 나타나서는 호텔에서 최선을 다해 찾아서 고객에게 돌려주겠다고 이야기하고는
상황에 곧 해결 될 테니 기다리라 고하고는 경찰은 돌아갔습니다. 신고전후의 상황은 그다지 변한 것이 없었습니다. 시간은 벌써 11시 피곤함은 물밀듯 몰려오고
지금 시각은 다른 어떤 상황을 달리 전개할 아무방법이 없는지라 그냥 룸에서 자고 담날 아침 다시 찾기로 하고 룸으로 돌아와 가족들에게는
곧 찾게 된다고 안심시키고는 저도 누웠습니다. 이리저리 뒤척이며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밤이 너무나 길었습니다. 순간 불현듯 떠오른 생각에 모든 것이
밝아졌습니다. 바로 한국영사관에 도움을 청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래 우리나라 영사관이 뉴욕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개인이 아니라 이럴 때는 국가가 나서 줄 거라는
희망 속에 잠깐이나마 곤하게 잠들 수가 있었습니다.
담날 현지시각 2015년1월2일 09시 조용한 신년 아침입니다.
얼른 전화기를 들고 영사관에 전화를 했습니다. 호텔에서 문제와 현재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니 먼저 경찰에 신고를 했냐고 묻고는 미국인들은 한국 사람과 정서가 다르다고 설명을 하고 호텔 실수이니 찾을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덧붙이면서 오히려 많이 불편했을 거라며 위안과 걱정을 해주었습니다. 이국 만리에서 듣는 동포의 한마디가 얼마나 가슴 벅차 오르던지 한 나라가 한 개인을 보호를 받는다는 것이 이렇게 좋은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얼마의 시간의 흘렀을까 30여분 지난시간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호텔로비라고
저랑 통화한 영사직원 전승현님이 영사관을 모시고 함께 출동했습니다. 참 감동적인 상황이었습니다. 가방을 찾은 것 이상 큰 기쁨이었습니다. 호텔에서 매니저가 나타났습니다.
4명이서 첫 대면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책임을 지고 찾아드리겠다며 만약 찾지 못할 경우 전액 변상 하겠다는 호텔 매니저 명함과 다짐도 듣게 되었습니다.
만약 그때 뉴욕 영사관 전승현님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영원히 가방을 영원히 찾지를 못할 뿐 아니라 평생 미국에서의 좋지 않은 추억만 남길 수 있는 상황이었을 겁니다.
그 뒤 바로 가방은 찾지를 못하고 한국으로 귀국을 했습니다. 영사관에서 연락을 취해서 진척 상황을 이메일로 보내주었습니다.
자체조사 해보니 미국서부사람이 가방을 들고 간 것이 확인 되었고 현지인과 연락이 닿아 곧 찾게 된다는 영사관측의 연락과 호텔에서의 이메일도 함께 받았습니다.
그로부터 보름지난 17일 토요일 제 손에 이국 만리 미국 동.서부를 두루 돌아온 가방을 안고 가족모두 감격했습니다. 집나간 사람 살아온 듯 온가족이 기쁨에 젖었습니다.
다시 한 번 한국정부 외교부와 뉴욕영사관과 전승현님 감사 인사드립니다.
한국 사람으로서 자랑스럽습니다.
세계 속에 강한 나라 우리나라 대한만국은 참 좋은 나라입니다.